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김연아/선수 경력 (문단 편집) == 평가 == ||<-3> '''{{{#BAACA9 김연아의 6종 점프}}}''' ||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연아노니노더악.gif|width=100%]]}}}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벤쿠버 프리 러츠.gif|width=100%]]}}}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제임스본드플립.gif|width=100%]]}}} || || 더블 [[악셀 점프|악셀]] || 트리플 [[러츠 점프|러츠]] || 트리플 [[플립 점프|플립]] ||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김연아트룹.gif|width=100%]]}}}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2013WC김연아3S.gif|width=100%]]}}}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연아올댓트토.gif|width=100%]]}}} || || 트리플 [[룹 점프|룹]] || 트리플 [[살코 점프|살코]] || 트리플 [[토룹 점프|토룹]] || ---- ||<-2> '''{{{#BAACA9 김연아의 3-3 컴비네이션}}}''' ||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레미33.gif|width=100%]]}}}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김연아트럿트토2.gif|width=100%]]}}} || ||<-2> 트리플 [[러츠 점프|러츠]]+트리플 [[토룹 점프|토룹]] ||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죽무트플트토.gif|width=100%]]}}}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록산느33.gif|width=100%]]}}} || ||<-2> 트리플 [[플립 점프|플립]]+트리플 [[토룹 점프|토룹]] || ---- 김연아는 현역 시절 점프, 스케이팅 스킬, 스핀, 스파이럴, 음악 해석, 표현력을 모두 갖춘 '''토털 패키지'''라 불렸다. 단순히 점프가 '좋은' 것이 아니라, '점프가 프로그램 속에 완벽하게 결합돼 프로그램을 완성시킨다.'는 말을 듣었을 정도였다. 그야말로 피겨 스케이팅 종목의 '''GOAT'''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인물.[* 자주 평가받는 '김연아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선수다.'라고 외신, 국내, 타 선수들이 말하는 것이 이 뜻이다.] 보통 선수들이 강점이 있는 반면 약점도 있는데, 김연아는 모든 면에서 뛰어나서 약점이라 할 부분이 딱히 없었다. 과거 김연아의 진가가 덜 드러났을 때는 피겨 지식이 적은 국내 언론이 [[일본]] 언론의 기사를 그대로 보도하여 실력을 과소평가했으나, 점차 실력을 정당하게 평가하게 되어 지금은 악성 날조가 아닌 이상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특히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점 중 하나는 [[교과서]](Textbook) 점프로 불리는 정확한 점프다. 정상급 선수들도 요령과 편법이 들어간 점프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은데(가장 널리 알려진 예는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 러츠, 플립 점프가 대표적) 어린 시절부터 정확한 점프 훈련을 철저히 받은 김연아는 정석 점프를 아주 자연스럽게 성공시킨다.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기술세미나에서 '''김연아의 경기 장면 영상'''을 교본으로 사용할 정도로 5가지의 트리플 점프를 정확하게 구사한다.[* 정작 실전 경기에서 ISU는 교과서 점프에 엣지콜(e)과 어텐션(!)을 때리고 롱엣지를 인정하는 황당한 만행을 2008년 이후로 쭈욱 저지르고 있다. 유달리 김연아에게 박한 이 심사결과들은 역으로 김연아가 더욱더 완벽한 점프만을 선보이게 되는 이유가 된다는 해석도 있을 정도다. 아무리 잘해도 이래저래 트집이 잡히니 그야말로 '''완벽하게''' 수행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08~09시즌 플립 엣지 판정에 관해 날조와 낭설을 뿌리는 이들이 있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김연아의 플립은 얕은 인사이드 엣지로 뛰는 정석 플립'''이 맞다. 흔히 날조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들이 '부츠가 꺾이므로 아웃 엣지다.', '토픽을 찍고나서 도약하며 부츠가 꺾이는 것을 보면 아웃'이라고 말하는데 김연아의 트리플 플립은 직선 궤적로 뛰는 ISU의 교본에 나오는 정석 플립 그 자체이다. 아웃 엣지로는 절대로 나올수 없는 궤적. 밴쿠버 올림픽 시즌에 플립에 엣지 콜이 사라진 것을 보고 김연아가 트리플 플립을 '''교정'''했다고 말하는데, 김연아는 플립을 '''교정'''한게 아니라 엣지 콜을 받지 않기 위해 얕은 인 엣지에서 조금 더 인사이드 엣지로 '''변화'''를 준 것이다. '''교정'''이라는 것은 롱엣지로 뛰었다가 올바른 엣지로 뛰었을 때 사용하는 말이기 때문에 김연아한테 사용하기에 적절치 않다. [[2009 트로피 에릭 봉파르]]에서 보여준 트리플 러츠를 '''딜레이드 점프(Delayed Jump)'''로 뛰는 것이 재조명되었다.[* 딜레이드 점프란 매우 빠른 회전 속도와 근력, 매우 높고 널리 날아가는 점프를 요구하는 기술로, 점프를 시도해서 절정의 높이에 도달할 때까지는 0.5 바퀴를 회전하고, 나머지 2.5바퀴는 정점에서 내려오면서 도는 점프를 말한다. 공중 자세도 타이트해야 하며, 특히 회전수를 잘 채워야 한다.] 딜레이드 점프 자체가 여자가 하기에는 힘든 기술이기 때문이다. 딜레이드 점프를 하려면 높이 뛰고, 빠르게 회전하고, 공중 자세가 타이트해야 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다리 근력이 부족해서 이 자세를 완벽하게 해내기 꽤 어렵다. 딜레이드 점프를 하면 일반적인 3바퀴 점프보다 가산점을 더 받게 된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김연아가 다른 점프를 딜레이드로 못 뛰는건 아니다. 선수의 경기 후 틀어주는 슬로우모션 리플레이 영상에서 후반부에 뛴 단독 러츠가 제대로 잡혀 생중계되었기 때문에 러츠가 좀 더 조명을 받은 것 뿐이다. 김연아의 경기 영상을 제대로 보면 트리플 5종을 다 딜레이드로 뛴다. 워낙 딜레이드를 잘해서인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피겨 스케이팅|밴쿠버 올림픽]]때는 컴비네이션 점프로 뛰는 연결 트리플 토룹도 딜레이드로 뛰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그리고 이 딜레이드 점프로 인해 '김연아 트릭스터 드릴설'이 제기되었다--[* 이 드릴설이 제기된 점프가 바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피겨 스케이팅|2010 밴쿠버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 웜업 막바지에 뛴 트리플 러츠. 직캠임에도 불구하고 딜레이드로 러츠를 뛰는 것이 확실하게 보인다. 게다가 정점에 이르러서 착빙 전까지 2.5바퀴를 드릴처럼 파고들며 매우 빠른 속도로 뛰었다. 회전수를 구분하기 힘든 일반인들은 트리플이 아니라 쿼드인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https://youtu.be/mWl6gJjYBZE|5분 40초]] 유튜브에 김연아 점프 직캠을 검색하면 1분 30초짜리 직캠 모음 영상에 해당 부분이 나온다.] 김연아의 장기인 트리플 점프들 중에서 악셀을 제외하고 김연아가 경기에서 뛰지 않는 점프가 있는데 바로 룹(Loop) 점프이다. 트리플 룹은 김연아가 트리플 점프를 배울 때 가장 늦게 배운 점프이자 가장 뛰기 어려워하는 점프인데, 사실 난이도는 김연아가 매우 잘뛰는 러츠나 플립에 비하면 쉬운편에 속한다.[* 같은 회전수의 점프라고 보았을때 기초점(=난이도)이 높은 순서대로 '''악셀- 러츠-플립-룹-살코-토룹'''이다. 악셀은 회전수+반바퀴를 도는 어려운 점프이기 때문에 한단계 더 높은 회전수의 점프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아 악셀 제외 같은 트리플 점프 중에서는 트리플 러츠가 제일 난이도가 높다. (트리플 악셀은 4회전 점프들과 기초점이 비슷하고, 더블 악셀은 3회전 점프들과 기초점이 비슷하다.)] 김연아가 원래 룹 점프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있고, 주니어 시절 쇼트에서 트리플 룹에서 크게 넘어진 이후 룹 점프에 부담감이 생겨 시니어에선 단 두차례만 랜딩했다.[* 점프 구성의 기초점을 높이기 위해 09 시즌까지는 프리프로그램 구성에 트리플 룹 단독 점프를 계획했다.] 프리 프로그램의 클린을 위해 2009 세계선수권에서는 시즌 초반 계획했던 트리플 룹을 더블 악셀로 변경해 뛰었으며 부상 이후로 그다음 밴쿠버 올림픽 시즌부터는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안정성을 위해 룹을 아예 빼게되었다. 대신 이나바우어+더블 악셀+팡셰 같은 트랜지션을 추가해 가산점과 합쳐 트리플 룹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 2009년 세계선수권 두번째로 뛴 이나바우어+더블 악셀+팡셰로 가산점 1.8점을 받아 3.5+1.8=5.3점을 받았다. 당시 트리플 룹의 기초점은 5점이다.] 그럼에도 트리플 룹을 성공시켰을 때의 점프의 질은 가히 뛰어나다. 아사다 마오의 전 코치였던 [[타티야나 타라소바]]도 김연아의 트리플 룹을 보고 남자 선수보다도 뛰어난 룹 점프라며 극찬했다. 엣지 점프의 특성상 높이 뛰기 어려운 점프인데도[* 스피드를 이용해 토를 찍어 도약하는 토계열 점프(러츠, 플립 등)와 달리 엣지계열 점프(살코, 룹)는 스케이트화의 블레이드가 빙판에 닿은 상태에서 바로 점프를 하기때문에 스피드도 줄고 당연히 높이도 토계열 점프에 비해 낮다.] 김연아는 룹 조차 딜레이드 점프로 뛰기 때문이다. 딜레이드 점프는 높이와 회전수를 채우는 각속도, 스피드 이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하는 아주 고난도 점프임을 고려할때 실로 김연아의 트리플 룹이 퀄리티가 좋은 점프임은 부정할 수 없다.[* 고퀄리티 정도가 아니라 정말 정석에 완벽한 딜레이드 룹이다. 트리플 룹을 계속 연습하고 있던 2008-09 시즌 동안엔 링크 빙질을 테스트하기 위해 트리플 룹을 뛰는 영상이 더러 있는데 높이와 비거리가 아주 그냥 감탄이 나온다.]이에 더불어 김연아의 트리플 룹 성공률이 낮은 이유는 교과서적인 정석 점프를 뛰기 때문이라는 점과도 연결된다. 무슨 소리이냐하면 김연아는 러츠 점프는 러츠의 매커니즘 대로, 플립 점프는 플립의 매커니즘 대로, 룹 점프는 룹의 매커니즘대로 세 점프 모두 각각의 매커니즘 그대로 정확하게 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늦게 장착한 룹 점프가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여자 선수가 점프들을 정석 엣지로 뛰지 않는다.[* 러츠나 플립 중 하나의 점프는 롱엣지로 뛰는 선수들이 많은데, 보통 러츠를 바른 엣지인 아웃엣지가 아니라 인엣지(플러츠)로 뛴다. 러츠가 어려운 점프이기때문에 많은 선수들의 러츠를 뛰는 방식은 보통 룹의 매커니즘을 이용해 뛴다. 룹은 다리를 교차해서 도약하는데 대표적으로 플러츠가 심하다 못해 발만보면 깊은 플립과도 같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이 선수]]가 러츠를 룹 매커니즘을 이용해 뛴다. 룹이 훨씬 더 쉬운 점프이기도 하고 러츠 매커니즘과 룹 매커니즘이 얼핏 보면 비슷하게 보이므로 많이들 사용하는데 당연히 잘못되게 뛰는 것이고, 그래서 보통 롱엣지로 이어진다.] 각각의 점프 매커니즘이 다르고 특히 러츠와 룹의 매커니즘 차이를 더 정확하게 구분해 수행하려고 하다보니 선수의 몸도 기억하는데 무리가 있고 선수 자체도 어려워했다. 어떻게 보면 딱 하나의 약점도 약점이라기보단 강점을 부각시키는 감초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전직 선수였던 [[브라이언 오서|이분]]에 의하면 선수들에게는 각자 잘하는 점프들이 다르고 한가지씩 약한 점프가 있다고한다. 예를 들어 아사다 마오는 러츠와 살코 점프가 약하지만 플립과 룹은 어느 정도 봐줄 만하다. 이를 볼 때 룹 점프 하나를 못 뛴다고 해서 다른 점프들을 훌륭하고 최상의 질로 뛰는 김연아가 점수나 커리어에 있어 크나큰 약점은 아니다. 그리고 사실 룹을 성공시킨 대회들도 여러 번 있고 뛰게 되면 아주 최상의 수행으로 잘 뛴다. 부상 이후로 선수 본인에게 제일 부담이 많이 가는 점프를 안 뛴 것이다. 이와 반대로 마오는 그냥 살코 점프 자체를 못 뛴다.] 김연아는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만들었으며, 여자 싱글 트리플+트리플 컴비네이션 점프 시대를 연 장본인이다.'''[* 앞 점프의 랜딩이 좋으면 모든 점프에 연결 트리플 토룹을 붙일 수 있다고 한다. 2013년 종합선수권 쇼트에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을 실패하고 그 다음인 스텝+트리플 플립에 연결 토룹을 붙여 즉석으로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을 뛰었었다.]모든 프로그램의 첫 점프로 뛰어 시청자들의 눈에도 익숙한 이 점프는 엄청난 비거리와 높이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수많은 전문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명품 점프로 유명하다.[* [[2007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2007 세계선수권]]의 그 유명한 록산느의 탱고에서 김연아의 3F+3T 점프를 보고 미국의 피겨 해설자 [[딕 버튼]]은 해설 도중에 전율의 감탄사를 연발했다. 참고로 그는 남자 싱글 2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미국]] 피겨의 살아있는 전설로, 최고의 전설이 체면도 잊은채 비명을 토해내게 할 만큼 김연아의 3+3점프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음을 알 수 있다.][* 김연가가 받은 3+3에서 최고 가산점은 +2.2점이다. 2009 스케이트 아메리카 쇼트에서와 2010년 세계선수권 프리에서 한번씩 받았다.] 그녀의 3+3 점프는 퀄리티 뿐만 아니라 시도 횟수, 높은 성공률로도 유명한데 메이저 대회에서는 성공률이 80%가 넘는다. 거의 넘어지지 않는다는 소리다. 특히 김연아가 시니어로 데뷔했던 06~07시즌의 쇼트, 프리 통틀어 3F+3T 컴비네이션 점프의 성공률은 100%였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몸이 가벼운 어릴 때는 3+3 점프를 시도하나 체형 변화로 인한 기량저하로 포기하는데 김연아는 시니어 선수 생활 8년 동안 공식 경기에서 45번 시도하여 실패한 사례가 손에 꼽으며 김연아의 커리어 통산 3+3 점프의 성공률이 80%를 넘는다. 대부분의 여싱 선수들이 체형변화를 겪은 이후의 시니어 대회에서 '''매 시즌별''' 3+3 컴비네이션 성공률이 제일 쉬운 3T+3T 컴비를 제외하고 40%도 넘는 선수가 거의 없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는 매우 무서운 능력이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각 선수들의 '''시즌 별 성공률'''이다. 한 시즌이 7개월 정도 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주요대회 성공률이 40% 안팎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김연아는 3+3 컴비네이션을 뛰기 시작한 년도부터 고려하여 시즌 스킵 기간을 제외하고 남은 기간을 통틀었을 때 최소 '''6년'''이라는 엄청나게 긴 기간 동안, 난이도도 3T+3T보다 한참 높은 '''3F+3T'''이나 '''3Lz+3T''' 컴비네이션을 일정하게 성공시켰다.) 김연아의 이런 높고 일정한 성공률과 컨시의 이유는 바로 스피드와 근력을 이용한 정석적인 점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옐리자베타 툭타미셰바]] 정도가 김연아 이외에 정석적인 점프를 가지고 3+3 컴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한 여러 점프들에서 일정한 컨시와 성공률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옐레나 라디오노바]]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처럼 체형 변화가 와도 끙차 하고 도약하거나 덜컹거리며 랜딩하면서 3Lz+3T, 3F+3T와 같은 어려운 컴비네이션을 막강 컨시로 성공하는 선수가 간혹 있긴 하다. 그러나 결코 이 선수들의 점프의 질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일단 점프 도약시 엣지가 엉망이다. 그외에도 잘못된 토사용이나 프리로테이션 등 잘못된 것 투성이] 3-3 점프의 난도로만 보면 [[이리나 슬루츠카야]]처럼 김연아의 그것보다 더 높은 난도인 3Lz+3Lo 점프를 뛴 선수도 있었으나 김연아는 2번의 올림픽, 4번의 경기에서 모두 3+3 점프를 최고의 질로 성공시킨 반면 이리나 슬루츠카야는 자신이 우승 후보였던 2번의 올림픽에서 3+3 점프 성공이 없었다. 3Lz+3Lo 점프가 기초점은 더 높지만 대부분의 20세 이상인 시니어 여싱이 3+3을 가장 쉬운 점프인 3T+3T로 뛴다는 점을 고려하면, 트리플 점프군에서 가장 어려운 플립과 러츠를 결합한 3+3 콤비네이션을 김연아 만큼 성공시킨 사례는 매우 드물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김연아의 3F+3T의 경우 2009년 엣지에 대한 판정 시비 이후 구사하지 않았다가, 2013년 국내 대회에서 러츠 점프 실패 후 플랜B로 뛰어 성공시킨 사례가 있다. 그만큼 김연아는 3+3 점프를 선수 시절 내내 매우 안정적으로 구사했다. 게다가 김연아는 인터뷰에서 앞에 뛴 점프가 완벽할 경우, 어떤 점프에다가도 트리플 토룹을 콤비네이션 점프로 붙일 수 있다고 했다. 그만큼 연결 트리플 토룹에 대한 막강 컨시를 보유한 선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피겨 스케이팅|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3Lz+3T 콤비네이션 점프는 10.0점 기초점에 2점의 가산점이 붙어 12점의 득점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고득점으로 인해 '4회전 점프만큼 가치 있는 3+3' 이라는 해설자의 평가도 있었다. 4S 점프가 9.7점이니 말 다했다. 4S 9.7점 + GOE 2.3점 이랑 맞먹는 점수이다.] 거의 모든 경기에서 이러한 고득점 기술을 성공한다는 점에서 3+3 연속 점프는 경쟁자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일본|모국]]에서 한 피겨 전문가는 "언론이 아사다 마오를 점퍼, 김연아를 예술이라고 하는 데 내가 봤을 땐 반대인 것 같다"는 요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하며 당시 올림픽에서의 일본의 노메달 행진을 막아준 선수인 [[아라카와 시즈카]]가 한 발언이다. 아라카와는 해당 발언을 하며 구성을 살릴 수 있는 선수에게 왜 그리 가혹하게 트리플 악셀이라는 압력을 가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연아의 점프가 완벽하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바로 딜레이드임에도 꽉 채운 회전수와 광활한 링크 면적을 쓰는 점프의 비거리다. 도입 시 활주에서 얻은 어마어마한 속도를 그대로 가지고 점프를 하기 때문에 그녀의 점프가 보여 주는 비거리는 거의 신기에 가깝다.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 하나를 뛰는데 링크장 반에 가까운 거리를 날아가는 엄청난 비거리를 보여준다. 물론 3-3 컴비점프 뿐만 아니라 다른 점프에서도 경기장의 반을 날아다니는 끝내주는 비거리를 볼 수 있다.[* 해설할 때 "이 선수는 링크 위를 날아다녀요, 얼음 위를 떠다녀요."라고 외치는 외신들의 해석이 이 뜻이다.] 미친듯이 빠른 스피드와 경기장 반을 날아다니는 비거리 때문에 방송국 카메라가 굉장히 애를 먹는다. 그래서 비거리가 그리 길지 않고 높이가 낮은 제자리뛰기를 하는 타 여싱들을 찍을 때는 클로즈업을 하다가도 김연아가 점프를 뛰면 뒤로 줌을 확 빼서 촬영하거나 매우 빠르게 카메라를 이동시키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게다가 김연아는 이런 태평양급 스케일의 점프를 매우 쉽게 뛰는 것처럼 보이게 하며 심지어는 프로그램의 수많은 안무 동작 중 하나처럼 보이게 하는 괴물급 능력과 여유를 발산한다. 오죽하면 타 여싱들의 점프는 자전거 타고 느릿느릿 와서 예고한 뒤 뛰는 점프고 김연아의 점프는 폭주 기관차가 미친 듯이 달려와서 쾅 하고 날아가는 점프라는 비교가 나왔다.[* 실제 표현은 '다른 선수들은 저 멀리서 자전거 타고 오면서 "저기요~ 제가 피겨 선순데~ 잠시~ 비켜 주세요~. 저~ 뛸 거예요~. 자~ 뜁니다~. 얏차~ 뛰었당~." 하는 느낌인데, 김연아는 갑자기 폭주기관차 같은 거 타고 오면서 '''"꺼져!!!"'''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다. 검색창에 김연아 폭주 기관차 치면 관련 짤과 영상도 많이 있다. 정말 타 스케이터와는 다르게 엄청난 속도로 어프로치 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그러니 동 시대 여자 피겨 스케이터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비거리를 보여 줄 수 밖에 없다.] 비거리뿐만 아니라 회전 수에서도 김연아는 차원이 다른 품격을 보여 주는데, 대부분의 타 여싱들이 저지르는 프리로테이션과 언더로데이션이 거의 없다. 여성의 근력과 점프력으로 연결 트리플 토룹까지 클린을 해내려면 어느 정도 프리로테나 언더로테이드가 있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다. 그 어떤 비비기도 허용하지 않으며 회전 수를 꽉 채운 고퀄리티 점프를 뛴다. 유튜브에서 김연아의 외국 해설 영상을 찾아보면 해설진들이 두 번째 점프인 연결 트리플 토룹의 높이가 매우 높다며 극찬을 하는 것도 여러 번 볼 수 있다.[* 이는 점프 전 링크 활주로 얻은 어마어마한 스피드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첫번째 트리플 점프에 사용한 후 남은 스피드를 이용해 재빠르게 연결 점프로 뛰기 때문이다. 이론이야 쉽지 보통 많은 여자 선수들은 저항을 줄이기 위해 점프 도약 직전 일부러 스피드를 줄인다.] 스케이팅 엣지 사용 스킬이 매우 뛰어나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아스트랄할 정도의 안드로메다급 난이도로 구성된 스텝 시퀀스를 아주 깊은 엣지를 사용하며 가뿐히 수행한다. 스파이럴에서의 엣지 사용도 단연 일품이다. 김연아의 스파이럴 동작 정면 샷을 보면 매우 깊은 엣지를 사용하고 있음이 여과없이 드러나는데, 어마무시한 각도로 깊은 인엣지를 유지하면서 어떻게 넘어지지 않고 활주를 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비결은 생각해 보면 간단하다. 빠르기 때문에 원심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숏트랙 경기에서 빠른 선수일수록 깊은 에지를 쑬수 있는 것과 같다.] 또한 이런 뛰어난 엣지 컨트롤 능력을 활용해 자칫 빙판 위의 몸개그가 될 수도 있는 동작들(대표적으로 이나바우어)을 매우 아름답고 우아하게 수행해낸다. 러츠와 플립의 완벽한 엣지 구분은 물론이요, 엣지 사용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어려운 스프레드 이글과 이나바우어 동작도 매우 훌륭하고 아름답게 수행한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탑급의 메달리스트들도 이나바우어를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김연아는 거기다가 더블 악셀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신기를 보여준다. 김연아는 주니어 때부터 이나바우어나 스프레드 이글을 구사하며 살랑살랑 인엣지와 아웃엣지를 바꿔가며 발도 떼지 않고 바로 더블 악셀로 들어가는 수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는데 이는 엄청나게 어려운 기술이다. 미국의 전직 남자 싱글 선수인 [[딕 버튼]]도 [[2007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2007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의 이나바우어 도입+더블 악셀 구성을 처음 보고 어마어마하게 어려운 기술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이나바우어+더블 악셀 조합이 딕 버튼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훌륭한 찬사를 받고 있는 이유는 당시 탑 여자 싱글 선수들 중 어느 선수도 시도하지 않았을 정도로 '''어려운 난이도''' 때문이다. 본래 악셀 점프는 왼발 아웃엣지를 이용해 스케이터가 진행하는 방향쪽(앞쪽)으로 몸을 던지듯 날리며 회전하는 점프 기술이라[* 토계열이 아니라 엣지점프이므로 점프 메커니즘 상 프리로테이션은 당연히 발생하게 되며 앞을 보고 도약하므로 다른 5종 점프들과 달리 착지할 때 반바퀴를 더 돌게 된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악셀점프를 수행하기 몇 초 전부터 빙판에 비빌 왼발은 들고, 오른발은 아웃엣지를 이용하여 한발 활주를 하며 몸의 무게 중심을 최대한 중립에서 진행 방향 쪽으로 유지하려 노력하다가 순식간에 왼발을 내려 아웃엣지를 탐과 동시에 점프에 들어간다. 따라서 이 점프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입 시 자세와 신체의 무게중심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김연아는 저 멀리서 활주하다가 레이백 이나바우어를 시전하고[* 이나바우어를 할 때는 왼발은 '''아웃엣지''', 오른발은 인엣지 상태가 된다.] 이후 포지션을 풀면서 왼발의 아웃엣지를 인엣지로 바꾸어 '''인사이드 엣지''' 상태의 스프레드 이글을 아주 잠깐 시전한 뒤 바로 더블 악셀로 넘어가는데 문제는 '''아웃엣지'''로 도약하는 더블 악셀 직전에 김연아는 너무도 당당하게 '''정 반대'''의 인엣지를 시전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김연아가 이 '이나바우어+더블 악셀' 기술을 구사할 때에는 다른 발도 아니고 무려 도약하는 발의 엣지가 '''3번'''이나 바뀐다. 그리고 빙판 위에서 스핀을 돌 때나 스탭을 밟을 때, 또는 스파이럴 포지션에서나 점프 도약 직전에 엣지를 바꾸는 일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인사이드냐 아웃사이드냐에 따라 선수 몸의 무게 중심의 위치와 힘을 가해야 하는 방향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여러 동작을 엣지를 바꿔가며 한 발로 하는 동안 동안 지속적으로 유지할 쩔어주는 근력과 엣지 컨트롤 능력이 필요하다. 각종 비점프 기술 요소에 엣지 체인지가 괜히 레벨업 요소로 있는게 아니다. 게다가 김연아는 본래 있던 이나바우어 포지션을 살짝 아름답게 변형하여 레이백 이나바우어를 구사하는데, 이 레이백 포지션 역시 시전했을 때의 신체의 무게중심이 악셀점프시 유지해야 할 신체의 무게중심과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정면을 보고 몸을 날려야 할 점프의 바로 앞부분에 몸을 정면은 커녕 완전 뒤쪽 반대 방향으로 젖혀버리는 '''극과 극의 기술'''을 시전했다는 소리다. 점프 기술의 경우 종류를 막론하고 올바른 도입, 공중에서의 정확한 각도의 회전축과 무게중심의 유지는 가히 필수적인데, 이렇게 무게중심이 극과 극을 달리는 기술은 제대로 된 도약과 공중자세의 유지 자체를 매우 어렵게 한다. 어마어마한 상체유연성과 근력 및 점프 감각이 아니고서야 다른 선수들은 따라할 엄두조차 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물론 점프를 시전하며 빙판에서 날아오르기 전까지는 '''단 한번도''' 빙판에서 '''발을 떼지 않는다.''' 이렇게 되니 더블 악셀이 아무리 쉽고 회전수가 적다고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점프 자체만 두고 봤을 때의 얘기지 이런 도입부가 붙게 되면 이걸 실제로 시전하는 선수 입장에서는 정말 미치고 환장할 듯한 난이도인 셈이다. 사실 이 기술에 대한 서술은 굉장히 길게 작성되었지만 김연아는 이 기술을 '''단 10초''' 만에 끝장낸다. 김연아가 갈라쇼는 물론이요 실전 경기에서까지 사용하는 이 '이나바우어'는 독일의 이나 바우어라는 선수에 의해 만들어진 기술로, 빙판 위에서 양 발을 평행하게 놓되 각 발의 엣지를 서로 반대 되도록 놓은 상태에서 일정 거리를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기술이다. 이 때 한쪽 발은 진행방향과 일치하고, 반대쪽 발은 진행방향과 반대되는 방향을 향한다. 보통의 오른발잡이 스케이터 기준 진행방향 쪽 발이 왼발 아웃엣지이고 반대방향쪽 발이 오른발 인엣지가 된다. 사실상 스프레드 이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봐도 무관하다. 빙판 위에서 시전하기에는 굉장히 아크로바틱한 동작이라서 많은 선수들이 프로그램의 예술적 요소를 드러내는 용도로 사용한다. 스파이럴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램 음악의 웅장한 부분과 맞아떨어지게 되면 상당한 감동을 전해주기 때문. 기술적으로도 엄청난 엣지 컨트롤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김연아 선수의 경우처럼 트랜지션 동작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당연히 발 한번 안떼고 바로 점프로 들어가는 미친 난이도를 자랑하는 김연아보다 어렵게 사용되는 케이스는 없다. 게다가 주니어와 시니어 초창기에 여기에다가 트리플 토를 후속 점프로 뛰는 위엄을 보여줬다.상술했듯 꽤 살인적인 난이도를 자랑하는 탓에 탑급 선수들 중에도 이 기술을 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낸시 케리건]]도 우여곡절 끝에 이 기술을 배웠으나 실전에서 사용하기엔 어렵고 또 전체적인 모양도 예쁘게 내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단념했다는 일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점프 착지 후 엣지의 플로우도 깔끔하고 부드럽게 흘러가며 랜딩 후 엣지의 궤적마저 흔들림 없는 교과서적인 모습을 보인다. 착지 후가 다소 덜컹거리더라도 일단 점프부터 랜딩하고 보자는 대부분의 여자 싱글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클라스다. 한마디로, 김연아는 여자 싱글에서 엣지 사용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그리고 또 말이 필요없는 것은 연기다. 그녀의 기술이 과소평가받을 때도 특유의 연기와 표현력만큼은 지속적으로 인정되어왔다. 그녀의 기술적 완성을 찬양하면서 항상 해설들이 강조하는 것은 '''Look at the flow!!!''' 기술들 사이 사이를 잘 잇는 표정과 몸짓연기도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김연아의 연기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대부분 기술을 제대로 수행하는 데에 급급한 다른 여싱들과 달리 완성된 기술을 음악에 녹여내어 표현하는 표현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프를 할 때도, 점프를 딱 음악에 맞춰서 한다는 평도 들을 수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점프를 할 때 중심을 잃지 않고 안정된 점프를 뛰기 위해서 어려운 점프 앞에서는 안무 없이 자신이 곧 점프를 할거라는 사실을 관중들에게 여과없이 보여주곤 하는데, 김연아는 정 반대로 음악에 맞춰 점프를 휙 뛴 뒤 지나간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피겨 스케이팅|소치]] 판정 때 [[카타리나 비트]]가 올림픽 결과에 대해 성토한 것도, 다른 부분은 어떻게 논란의 여지가 있다 쳐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김연아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소트니코바]]를 확실히 압도했고 [[카타리나 비트]] 역시 피겨는 점핑 대회가 아니라고 수차례 강조해왔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특히 표정연기 같은 부분들은 2008-09 시즌 쯤에 해서 완성된다. 그녀의 예술성이 또다시 크게 주목받은 것은 그 시즌의 SP <죽음의 무도>였다. 강렬한 음악과 표정연기와 안무가 상당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쭉 지켜봐온 사람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뽑을 때도 많고, 피겨계에서 크나큰 찬사를 받았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예 [[2013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2013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구성 점수에서 자기 올림픽 점수를 깨버리는 등, 굉장히 좋은 평가를 [[https://m.youtube.com/watch?v=crn_4XFWFwc|받았다.]] 김연아의 예술성과 음악적이고 기술적인 플로우가 총집합된 프로그램이 바로 2013-14 시즌 프리인 <아디오스 노니노>다. 점프를 비롯한 모든 동작들이 음악과 완벽하게 들어맞아 최고의 호흡을 보여줌과 동시에 김연아의 숱한 안드로메다급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가장 아찔하고 살벌한 난이도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본인 또한 이 프로그램 안무를 처음 받았을 때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프리 스케이팅 도중 쉬는 구간이 후반부(3분 쯤) 한 번밖에 없을 정도로 극악한 난이도인데 김연아는 이 프로그램을 아주 깔끔한 흐름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해냈다. 다른 선수들이 긴장으로 큰 무대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연아는 긴장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이 거의 없다. 특히 이 '''강철 멘탈'''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피겨 스케이팅|밴쿠버 올림픽]] 때'''이다. 바로 앞 순서에서 [[아사다 마오]]가 호연을 펼치고 매우 높은 점수를 득점했는 데도 불구하고 완벽한 연기를 펼치면서 그대로 앞질렀다. 그에 비해, 프리 때는 처지가 뒤바뀌는데 아사다는 확연하게 긴장한 모습이었고 실제로 경기수행 중 실수를 저지른다. 주니어 선수들도 잘 뛰는 최저난도인 트리플 토룹에서 싱글처리했다. 트리플 토룹은 단독으로 구성하는 것보다 연결 점프로 구성하는게 프로그램 구성에서 좋은 인상을 받는다. 김연아는 이들에 비해 스케이팅 좋은데, 멘탈까지 강하니 또래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우위를 보여왔다. 상대적으로 유리멘탈인 [[카롤리나 코스트너]], [[아사다 마오]]와 대비된다. 심지어 이 당시 일본 언론과 와이드쇼는 김연아에게 찰거머리처럼 붙어서 인터뷰를 끈질기게 요구하면서[* 이 당시 김연아는 몰론이고 [[예브게니 플루셴코]]와 [[아사다 마오]] 등 메달권 후보의 피겨 선수들은 멘탈 관리를 위해 언론과의 인터뷰는 되도록이면 사양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당시 [[일본]]의 한 기자는 밴쿠버올림픽위원회에 직접 항의를 하는 바람에 기어코 김연아의 인터뷰를 받아내기까지 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다소 무례한 질문을 연거푸 하는가 하면[* 특히 연습하다가 크게 넘어진 트리플 플립에 대해 걸고 넘어지면서 질문을 하는가 하면 와이드 쇼에서 플립 점프를 하다가 넘어지는 장면을 반복하면서 보여주면서 [[아사다 마오]]의 금메달이 확실시된다고 정신승리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정작 실전에서 클린해내자 와이드 쇼의 패널들은 경악을 해버리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예 김연아가 선수촌 대신에 머물고 있던 숙소 주소까지 알아내는 등 김연아의 멘탈 흔들기에 온 집중을 다했었다. 그리고 또 하나 라이벌들과 비교되는 점은 '''빙판 장악력'''이다. 김연아는 여자 싱글 중 단연 스케이팅 속도가 빠르고 빙판 커버도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다. 보통 외신들이 많이 김연아에게 놀라는 점은 그녀의 교과서 점프기도 하지만 그 전에 일단 점프로 들어가는 상당히 빠른 속도를 보면서 놀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스파이럴 시퀀스를 정말 무서운 속도로 수행한다. 오죽하면 [[2009 피겨 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 대회|2009 사대륙선수권]] 때 스파이럴 속도가 너무 빨라 펜스에 몸통박치기를 시전할 뻔 했을 정도니 말 다했다. 스파이럴 시퀀스를 할 때도 오히려 후반부로 가면 더 가속이 붙는다. 카메라로만 봤을 때보다 실물로 보면 더더욱 빛나는 것은 굉장히 빠른 스케이팅으로 인한 무시무시한 빙판 장악력이라고. 김연아 선수의 직캠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이는 미국 해설위원도 언급한 적 있는 그녀의 장점이다. 그래서 실제 경기를 본 사람들은 김연아를 보면 다른 여자 탑싱들이 거북이처럼 느껴진다는 평가도 많다. 주니어 시절부터 빠른 것은 스케이터들 사이에서도 유명했다. 같이 연습하다 보면 휙하고 지나간다고 한다. 스핀 부문에서도 김연아는 약하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김연아는 스핀 레벨 4를 항상 잘 받아오는 선수였다.[* 2007-08 시즌까지는 레벨 4를 받는 경우는 드물었으나, 2008-09 시즌부터 대부분 다 고쳐서 레벨 4를 받았었다.] 김연아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처럼 극강의 유연성과 회전 속도로 승부보는게 아닌, 정확한 스핀 자세와, 밸런스, 김연아 만의 독창성[* 김연아가 주니어 시절부터 직접 만들어낸 유나 카멜 스핀이 대표적이다. 줄여서 유나 스핀]으로 스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가는 스케이터다. 부상이 심했던 시니어 데뷔인 2006-07 시즌 때는 스핀 규정이 강화되기 전이라 김연아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싯 스핀 자세가 엉성했었다. 허나 2007-08 시즌부터 스핀 자세가 좋아졌고 회전속도도 빨라졌다. 2009-10 시즌부터는 플라잉 싯 스핀을 보면 자세가 더욱 안정 되었고 자세가 정확하다. 김연아가 스핀 정점을 찍은 것은 2010-11 시즌인데 아마도 미국 코치인 피터 오피가드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당시 많은 팬들이 추측했다. 2013 세계선수권에서는 스핀 가산점 탑 3안에 들었으며, 은퇴 무대인 소치올림픽에서는 스핀 뿐만 아니라 점프 및 스텝에서도 가산점을 낮게 받은 경향이 있어서 김연아가 스핀을 잘 못하는 선수로 아는 사람이 많다. 스핀은 유연성이 다가 아니라 자세의 정확성, 밸런스, 회전속도 같은 전체적인 것을 보고 가산점을 주게 되어 있다. 다만, 약점으로 지목되던 것이 유연성이다.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허리 부상 문제로 심각하게 고생해왔기 때문인지 2013년도부터는 비엘만 스핀을 구성에서 빼버렸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 초반 무서운 신예로 주목받았었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유연성은 훨씬 더 우위를 보였기 때문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점프를 뛰는데 필요한 근력과 유연성은 반비례 관계이다. 이것은 김연아의 어머니 책에서도 나오는데 김연아 같은 경우도 유연성을 기르는 훈련할 때 점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지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연아의 경우 상체 유연성은 뛰어난 편이다. 예를 들면 김연아의 시그니쳐 스핀인 유나카멜 스핀 같은 경우도 따라해보면 알겠지만 웬만한 상체 유연성만 가지고는 따라하기 힘들다. 그에 반해 상대적으로 하체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실제로 유연성이 뛰어난 선수들은 점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캐럴라인 장]] 같은 경우도 스핀에서 보여주는 경악스러운 유연성에 비해서 점프는 좋지 않았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경우에도 몸이 가벼웠던 시절에조차 점프 부분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며 체형변화가 온 후로는 점점 점프가 무너져갔다. 즉 최고 수준의 점프를 뛰는 김연아의 유연성은 근력과 유연성 사이의 적절한 밸런스를 찾은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어찌됐건 점프의 기초점이 스핀에 비해 훨씬 높다. 게다가 스핀의 경우 쇼트와 프리 각각 3번씩만 수행해야 하며, 김연아 선수의 경우에는 스핀 수행 중 축이 절대로 기울어지거나 움직이지 않고 트레블링도 없으며 수행하는 포지션도 매우 견고하기 때문에 나름 쏠쏠한 가산점을 얻고 있다. 비엘만 포지션을 빼고 레벨 3까지만 수행하는 레이백 스핀에서도 김연아 선수는 특유의 빠른 회전 속도와 견고한 축으로 가산점을 받아 레벨 4의 기초점 이상을 받고 있다. 기타 김연아에게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스핀 부분에서의 GOE는 막강컨시인 교과서 점프들로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유연성을 찾을 필요가 없다. 덧붙여서, 레이백 스핀의 레벨 4의 기초점은 2점 후반대라서 엄청난 유연성으로 GOE를 많이 받아봤자 별 쓸모가 없다.[* 사기적인 유연성으로 레이백 스핀 가산점을 1.5점 이상 받아도 점수합계가 더블 악셀(3.3점) 이나 트리플 토룹(4.3)을 간신히 상회하는 정도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유연성은 극악한데 점프컨시나 능력이 시망이라 스핀에서라도 goe를 벌지 않으면 개망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별 쓸모가 없다.] (레이백 스핀보다 김연아가 유나카멜 포지션을 넣어서 구성하는 플라잉 카멜 컴비네이션 스핀 기초점이 훨씬 높고 goe도 많이 받는다.) 따라서 김연아는 별로 아쉬울 게 없는 셈. 그리고 김연아가 그렇게 비엘만 포지션에 대한 유연성이 떨어지는게 아니다. [[2011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2011 세계선수권]] 레벨 4짜리 레이백 스핀에서는 [[캐럴라인 장]]이나 [[미라이 나가수]] 같은 극악한 유연성을 보여주던 당대의 스핀순이 [[알리사 시즈니]]보다도 가산점을 많이 받았다.[* 2011 세계선수권 당시 레이백 가산점 +1.27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당시 스핀 가산점 만점은 +1.5점이었다.] 애초에 외신들도 그렇고 전설이라 불리우는 선수들이 김연아를 극찬하는 이유가 스핀이나 스파이럴, 스텝 연기 같은 전체적인 스케이팅 스킬이 어마어마한 난이도와 정확성을 가진 아름다운 점프를 뛸 수 있는 선수에게 타격을 주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보통 점퍼라고 불리우는 선수들은 스케이팅 스킬이 개판인 경우가 많은데 비해 김연아는 스핀을 비롯한 비점프 요소의 난이도와 수행력이 매우 뛰어난 편이다. 이외에도 김연아가 가진 장점은 무수히 많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퍼포먼스 안에 들어있는 복잡한 기술 요소들 사이사이에 배치되어있는 고난도의 트랜지션이다. ISU가 2016년 현재까지도 가장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이며 선수들의 PCS 채점 항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점프에 올인하는 방식을 막기 위한 것이다.] 김연아는 이 항목을 아주 잘 이용하며 아직까지 여싱 선수들 중 김연아보다 더 어려운 트랜지션으로 경기를 구성하는 선수는 없다.[* 그러나 2016-17 시즌부터 [[에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자신의 주니어 선수들에게 엄청난 트랜지션과 꽉꽉 찬 안무 등을 적용시키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으로 지금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 [[알리나 자기토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알료나 코스토르나야]], [[안나 셰르바코바]] 등이 있다.] 윗부분에 서술되어있는 악셀점프 도입에 사용되는 스프레드 이글이나 이나바우어는 물론이고 기타 다른 트리플 점프의 전, 후 동작과 연결이 매우 부드럽고 세밀하다. 다른 선수들이 웬만큼 자신있는 점프가 아니고서야 각 점프의 랜딩 전후에는 어려운 트랜지션 동작을 쉽게 붙이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프로그램에 포함된 모든 점프동작의 전/후에 빼곡히 구성되어있는 김연아의 트랜지션은 신기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당장 여자 싱글 부문에서 점프관련 기술 수준이 매우 빠르게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연아의 이나바우어+더블 악셀은 따라하지 않는걸 보면 알 수 있다.[* [[알료나 코스토르나야]] 선수가 이 이나바우어+더블 악셀 기술을 구사하는데, 질이 꽤 괜찮은 편이다.] 그만큼 점프요소의 전후에 기술과 안무가 가미된 동작을 붙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안도 미키]] 같은 점퍼들이 난무하던 시대에 비해 요즘 선수들의 트랜지션 난이도가 올라간 것은 맞지만 김연아의 레벨에 도달한 선수는 아직 없다. 특히 김연아는 표현력이 점점 물 오르던 2006-07 시즌부터 2013-14 시즌까지 프리와 쇼트의 모든 점프들 전후에 안무와 각종 신체동작을 빼곡히 넣은 프로그램을 1년마다 난이도를 높여가며 구성해왔다. 트랜지션이라는 개념이 기술과 안무동작의 조화인걸 감안할 때, 김연아가 매 시즌마다 난이도를 높인 구성을 가져올 수 있었던 건 [[데이비드 윌슨]]의 탁월한 안무와 그 안무를 각종 어려운 기술요소들과 함께 아무렇지도 않게 소화해 낸 김연아의 뛰어난 능력 덕분이다.[* 데이비드 윌슨의 안무는 프로그램 곡의 실제 배경과 해석(실제 영화의 내용이라던가 원곡이 사용된 오페라 등)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로리 니콜이나 [[타티야나 타라소바]]같은 안무가들이 만드는 속칭 '이기기 위한' 프로그램들보다 난이도가 높고 선수의 곡 해석 능력 또한 높아야 한다. 하지만 이러런 점 때문에 그의 프로그램은 항상 예술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체력을 비롯한 각종 기본적인 요소들이 매우 탄탄한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안무가와 코치들이 주문한 각종 점프 전후의 트랜지션 동작들을 오로지 기술 요소의 성공을 위해 과감하게 프로그램에서 삭제해 버리는 선수들이 즐비하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는 매우 대단한 일이다. 이런 김연아의 능력이 절정에 다다랐던 프로그램이 바로 <아디오스 노니노>다. 프리 스케이팅 후반부에 단 한번만 쉬는 구간이 있고 그 이외의 구간에서는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하는, 팬들 사이에서는 김연아 이외에는 그 어떤 선수들도 완벽히 소화할 수 없을 거라고 평가되는 가장 난도 높은 프로그램. 오죽하면 김연아도 시즌 도중 인터뷰에서 아디오스 노니노를 선곡한 걸 한 달 만에 후회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이 더 가치 있는 이유는 바로 점프와 스텝, 스핀 등 각종 기술 요소의 사이사이에 빼곡하게 연결되어 있는 안무와 트랜지션 때문이다. 김연아는 이 모든 요소들을 타이밍 하나 놓치지 않고 음악에 딱딱 떨어지도록 수행한다. 그래서 다른 어떤 선수들보다도 빙판 커버리지가 넓고, 갈라쇼를 보는 것 같은 예술적인 경기가 나오는 것이다.[* 아무리 점프 도입 전후로 어려운 트랜지션을 우겨넣어도 김연아를 능가하는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있다. 김연아는 음악에 녹아들듯이 혼연일체로 느껴지게 트랜지션을 하는 반면, 러시아 선수들은 그저 점수를 위한 트랜지션을 하고 있어서 음악과 매칭이 안되고 봐도 도대체 무엇을 표현하는지 모르는 듯한 안무나 트랜지션들이 넘쳐난다. 그래서 이런 프로그램들로 완벽한 연기를 한다해도 기술적인 부분에선 감탄이 나오지만 감동이 없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이런 미친듯이 사악한 난이도의 구성 때문에 관중들에게 아주 보기 좋은, 전혀 지루하지 않은 퍼포먼스가 펼쳐지곤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